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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안착…지역 응급환자 골든타임 치료 늘어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09-16 (화) 09:08 조회 : 4

센텀종합병원 ‘24時 대기’ 구축


- 시민 의료 접근성 개선 등 효과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의 목적은 응급·중증 환자를 골든타임 내 치료할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의 수도권 쏠림을 줄여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의 주요 종합병원에서 벌써 많은 변화가 감지된다. 센텀종합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 이후 응급 수술을 담당하는 정형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의료진이 24시간 대기 체계를 갖췄다. 특히 다학제 중환자집중치료팀의 체계적인 운용과 24시간 복강경수술센터 활성화는 응급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복통 관련 응급 수술을 진단부터 수술 입원 및 회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그 결과 센텀종합병원에서는 응급환자 수술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한 달간 센텀종합병원의 관련 수술 실적을 보면 ▷정형외과 골절 수술 36건 ▷간담췌 분야 담낭절제술·간파열봉합술·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등 44건 ▷충수절제술(맹장 수술) 15건 ▷심혈관계 스텐트 삽입술·혈관색전술 등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다른 종합병원에서도 응급환자를 지역 내에서 제때 치료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는 결국,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의 개선과 직결된다.

박종호 부산시병원회 회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지역 필수의료 체계에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그것은 응급수술과 중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면서 환자가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치료받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부산시병원회는 앞으로도 회원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