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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조절·분노 억제 어려워, 지속적 치료 필요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09-02 (화) 09:03 조회 : 16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98> ADHD로 고통 윤지완 군


- 초록우산·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윤지완(14·가명)군의 가정은 어린 시절 부친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며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압류됐고 부모는 결국 이혼했다. 부친은 반년간 양육 후 연락을 끊었고, 양육비 지원도 없었다. 어머니는 두 자녀를 홀로 부양했으나, 수급자 신분에 장시간 근로가 어려워 매달 주거비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식비조차 부족했다.

불안정한 가정환경은 지완 군의 발달과 정서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릴 때부터 틱 증상이 나타났고, 초등 입학 후 ADHD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충동 조절과 분노 억제가 어려워 초등학교 6학년 때 자퇴했고, 이후 집에만 머물렀다. 여동생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했고, 모친과의 갈등 속에 폭력적 행동을 보여 응급 입원까지 했다.

의료진은 아스퍼거 증후군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기 심리·행동 치료를 권고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약물치료만 이어갔다. 결국 상태는 악화됐고, 최근 여동생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 지완 군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병원비 부담이 크다. 게다가 회복에 필수적인 심리치료·재활 프로그램 등 비급여 치료는 전액 자부담이다. 과거 치료 중단으로 증상이 악화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면 재발 위험이 높다. 이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 해체로 직결될 수 있어 치료 지속을 위한 의료비 지원이 절실하다.


#8월 15일자에 소개된 김민우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